시119:126-128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주의 법도를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어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재림하시어 저들을 심판하실 날만 남은 듯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인 저희들은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더욱 더 주님의 계명을 순금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뿐만아니라 저희들이 모든 거짓된 행위와 죄악을 미워하고 주님의 교훈을 옳은 것으로 여기고
믿고 순종하고 따르고자 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도 말씀하여 주시옵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요한복음 12장7-10절.
1. 하나님은 성도의 작은 헌신을 큰 영광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7절과 8절은 마리아를 비난하는 가롯유다에 대해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변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은 단지 마리아의 행위를 변호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녀의 행위 속에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즉 그녀가 주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행위는 단지 주님을 접대하기 위한 의미뿐아니라
장차 있을 십자가의 죽음을 예비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막14:8에서는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은 물론
당사자인 마리아에게도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조차도 상상하지 못했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마리아가 알고 있었을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기는 했지만 예수님의 장사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단지 마리아는 자신의 죽은 오빠를 살려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예수님에게 향유를 부은 것에 불과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행위를 메시야 구원 사역의 절정인 십자가 사건과 연결시키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행위를 하나의 아름다운 선행 정도가 아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함께 전해지도록 하는 영원한 기념비적 사건으로까지 승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 인간들은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받아야 할 것은 끝까지 기억하면서도
자신이 빌린 것을 갚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어지간히 큰 도움이나 은혜를 베풀지 아니 하고서는
상대방이 기억해주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은 정반대이십니다.
아무리 인간들이 예수님을 향해 큰 죄악을 저질렀을지라도 회개하면 곧바로 용서하시는 반면,
아무리 작은 선행일지라도 사람에게 한 것도 예수님을 위해 한 것으로 여기고
끝까지 기억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인가 바라고 하지 않았을지라도
더 크고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심으로써 그 드린 자를 높여 주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예수님은 어린아이가 드린 보잘것없는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도록 하는 놀라운 이적을 베푸심으로써 그 어린아이가 드린 것을 크게 사용하셨고,
형제나 이웃이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 본 것을
예수님에게 행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사람에게 작은 선행이라 하더라도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으로 여기고 귀찮아 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합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큰 계획과 섭리 속에서 우리가 행한 것을 하나님이 받으시고 사용하심으로써 우리에게도 더욱 큰 영광이 되도록 해 주실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축복을 받는 자는 그와 함께 고난 받을 각오도 해야 합니다.
10절을 보시면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살해하려고 모의했던 대제사장들은 그 대상에 나사로까지 포함시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제사장들이 예수님과 함께 나사로까지 제거하려고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사로가 예수님의 크신 은혜로 다시 살게 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당시 대제사장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개파 출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사로의 소생은 부활을 부정하는 자기들의 권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사로의 부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대제사장들은 나사로로 인해 그들의 기득권을 송두리째 상실할 위험에 놓이게 되었으며,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결국 예수님과 함께 나사로까지 제거하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당시의 집권층이었던 대제사장들이 비단 예수님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 부활의 은혜를 체험했던 나사로까지 제거의 표적으로 삼으려는 모습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의 은총과 축복을 받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자들도
함께 미워하며 적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의 은혜와 축복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고난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성도들 가운데에는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축복은 받되 예수님으로 인한 고난은 받지 않으려합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의 축복과 고난을 분리하여 축복은 받아들이고 고난은 받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여기서 더 나아가 세상의 고난과 저주는 예수님께서 모두 담당하셨으므로 신자는 단지 축복만을 받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조차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성경의 진리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거듭 예수님과 성도는 한 몸이며 한 운명 공동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을 세상이 미워한다면 그 몸과 지체도 미워하고,
포도나무인 예수님을 꺾으려 한다면 그 가지 역시도 꺾으려 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셨다면 그분과 한 몸을 이루는 성도들 역시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은혜와 축복은 받되 고난은 회피하려는 생각은
스스로 예수님과 자신이 한 몸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만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예수님과 한 몸임을 내세우며
축복받기를 원하신다면 예수님과 더불어 고난도 함께 받을 각오를 합시다.
그래서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몸에 예수님의 축복 만을 채우려 하지 말고
예수님의 남은 고난도 함께 채우려는 자세로 살아 감으로써 십자가를 통해 얻으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참여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성도 여러분, 마리아는 예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의 열정으로 정성을 다해 옥합을 깨고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그 어느 제자도 하지 못한 예수님의 죽음을 예비하는 귀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우리의 옥합을 깨는 일입니다.
우리가 가진 제일 값비싼 향유가 든 옥합은 과연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는 지금 그것을 아낌없이 예수님 앞에 깨뜨려 온전히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마리아처럼 우리도 우리가 가진 가장 귀중한 옥합을 깨어 향유를 부음으로써
장차 오실 주님의 재림을 향기롭게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은 작은 선한 일에는 너무나 당연한 듯이 받아 드려 감사하다는 말조차도 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작은 헌신에도 너무나도 기뻐하시고 칭찬하시고 크나큰 은혜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나 이기적인 저희들은 하나님의 그 선하신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것을 움켜지고 내어 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그 물질을 가져가지도 못하는데도 그것을 끝까지 움켜쥐려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죽음 직전에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리아처럼 하나님에게 아낌없이 드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면 후손 대대로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받아 누린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말씀에 따르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로 저희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는 환난과 시험으로 고통의 때가 온다고 하였사오니
세상 사람들로부터 박해와 핍박을 받고 환란풍파를 당하더라도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저희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쁨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다시 오실 예수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것으로 충성하였으니 더 큰 것으로 맡겨주시겠다는
칭찬과 함께 상급을 받아 누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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