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요한복음8:3~6
1.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됩시다.
3,4절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던 여인을 현장에서 붙잡아 주님 앞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들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사람들 가운데 세우고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라고 하면서
자신들은 악행을 저지르는 자를 척결하고 정의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하듯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과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사이의 영적 수준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산에 오르셔서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진리를 가르치고 계시는데 반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기도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아침 일찍부터 불륜을 저지른 여자를 잡아와
말씀을 가르치고 계시는 예수님과 그 말씀을 듣고 있는 백성 가운데 세우고
간음한 여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백성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데 사역의 중점을 주고 있다면
당시의 종교 지도자라고 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죄를 지은 자를 정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죄인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새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이끄시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죄인들이 한번 죄를 지으면, 정죄하고 심판하여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바리새인과 예수님 중에서 어떤 영적 지도자에 가깝습니까?
그리고 지금 나는 어떤 영적 지도자로 불신자들과 죄 지은 성도를 대하고 있습니까?
유대 종교 지도자들처럼 죄 지은 자들을 정죄하고 심판하고 죽이는 일에 가담해서는 안 되며,
우리가 진정한 신앙 지도자라면 예수님처럼 백성들이 죄의 길에서 떠나 의의 길로 돌이킬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또 회개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생명의 길로 걸어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은
죄를 정죄하고 심판하기를 즐겨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과연 그러한 죄를 짓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간음한 여인보다 더 타락하고 악하였습니다.
그들은 이혼법을 자기 마음대로 뜯어 고쳐서, 부인이 조금만 단점이 있고 잘못을 범해도 일방적으로 이혼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와 같은 종교지도자들의 이혼 풍조를 간음죄라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들은 율법을 자기 마음대로 뜯어 고쳐, 간음한 여인보다 더한 악행을 뒤에서 다 저지르고는, 일반백성들에게는 율법의 잣대로 정죄하고 심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그렇게 타락한 생활을 했기에 자기들의 불의와 죄를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백성들의 죄를 찾아내 정죄하는 일에만 급급했던 것입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사랑과는 단절된 어두운 생활을 하고 있기에
백성들의 어두운 면만 보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므로 죄를 미워하시고 심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시므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우리 스스로 죄를 미워하고 죄를 멀리하고 죄를 떠나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죄를 밥 먹듯이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신자들 가운데에서도 마귀의 유혹에 이끌려 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그 죄가 드러나면, 죄인이 죄인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심판하기 바쁩니다.
그들에게는 사랑과 용서, 관용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바리새인들과 같이 죄를 정죄하고 심판하여 회복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을 불쌍하게 여기고 진리 가운데 이끌어 자신의 죄를 하나님에게 자복하고 회개하도록 하여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과 항상 동행하면서 주님과 늘 깊은 교제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양심이 정결한 상태가 되고, 우리의 생활이 거룩한 생활이 되고,
또 죄를 지은 이웃을 사랑으로 용서하고 용납하고 받아 주고 품어 안을 수 있는 것입니다.
타락하여 범죄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사단과 짝하며 살기에 늘 사단이 이끄는 대로 자신은 더러운 죄를 범하면서, 다른 사람은 정죄하는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2.간교한 자의 시험에 신중하고도 지혜롭게 대처합시다.
5절에서 종교지도자들이 간음한 여인을 붙잡아 와서는 레20:10 말씀에는 간음한 여자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이라 하였는데 예수님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 하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게 질문한 의도는 6절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그것이 왜 시험이고 올무가 되느냐 하면,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이런 질문을 한 것은 예수님이 율법대로 행하는지 어기는지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율법에 반하는 말을 한다면 율법을 따르지 않는 자가 어떻게 그리스도이고 선지자냐 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대중들로부터 멀어지게 할 뿐 아니라, 예수님을 율법을 깨뜨리는 신성 모독자이자이자, 더러운 죄를 방관하는 불의한 자라고 정죄했을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율법대로 처리하라고 하신다면 예수님의 평소 가르침과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며 또,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정죄하지 말고 용서하라 하신 가르침에 모순되는 것이 되어 세리와 창녀까지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사랑과 은혜의 메시야적인 속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유대인에게는 죄인을 처형할 권한이 없었던 당시 사회에서,
예수님이 율법대로 사형에 처할 것을 명하신다면 살인 교사죄와 로마에 대한 반역 죄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만일 사형시키라고 대답하셨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로마법과 그 주권에 도전한 반역자로 총독에게 고발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자기 나름대로 지혜를 짜내어 예수님이 율법을 어기지도 따르지도 못하도록 하는 완벽한 올무를 만들었다고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 속에 이런 간교한 뜻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다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즉시 답변을 하지 않으시고, 땅 바닥에 무엇인가 글로 쓰셨습니다.
땅에 무엇이라 쓰신 것인지 성경은 기록하지 않아서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종교지도자들에게 즉각적으로 대답하지 않으셨을까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평소에 예수님이 하시는 언행으로 짐작 하건데 분명히 간음한 여인을 용서할 것이라고 단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음한 여인도 나쁘지만,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용서하라 하는 예수는 더 나쁘다라고 대중들을 선동하여 간음한 여인을 향한 분노에서 예수님에 대한 분노로 연결되어 지기를 바라는 불 같은 마음에 찬물을 부어 잠잠하게 만드는 언어의 기법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대적들의 시험과 함정에 넘어지거나 빠지지 않고 신중하게 대처하셨습니다.
시39:1절에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이 악한 세상에서 주님의 이 신중하고도 지혜로운 자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10:16에서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도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 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를 미혹하려는 이단자들이나 은밀히 해하려는 간교한 사탄의 세력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때에 우리 성도들은 아주 신중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특히 예수님처럼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급하게 듣고 성급하게 대답함으로 이단자들의 술수에 말려들어 시험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간악하고 간교한 자들에게 성급하게 대답하거나 약속했다가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첫째, 듣기는 속히 하고 대답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합니다.
주님은 대적들의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답하는 대신에 신중하게 대처하셨는데
우리도 매사에 그러한 신중한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딤후3:13-15에서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라고 했습니다. 성경66권의 하나님 말씀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성도는 우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대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 기도한 후에 대답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면 성령께서 마땅히 대답할 말을 가르쳐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간교한 자들의 계교에 대해서 잠시 침묵하시므로
신중하게 대처하시고 지혜롭게 행동하셨음을 본받아 우리도 더욱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대적자들의 간교한 술수에 대답할 말과 대처할 지혜를 하나님께 얻으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죄인들을 비난하고 정죄하여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지 말고 죄인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새사람이 되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악한 원수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갖은 계략과 술수를 쓰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명철로 말려들지 말게 하시고, 평상시 하나님의 말씀 배우고 확실한 일에 거하고,
지혜의 보물 창고 이신 하나님에게 지혜를 구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므로 대적들을 물리치고 죽은 영혼을 건져내는 일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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