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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어떤 상황과 형편에서도 먼저 하나님에게 기도(시141:1)

시54:1~4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판단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외인이 일어나 나를 치며 강포한 자가 내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셀라)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 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 하시나이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악한 원수 마귀로부터 구원하여 주시고
어려운 일 당할 때 저희가 기도하면 들으시고 도와주시며
주의 사명을 감당할 때까지 저희들의 생명을 붙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도 저희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 시141장1-3절.
 
다윗은 1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속히 임하셔서 자신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에게 부르짖는 모습에서 자신의 상황이 얼마나 긴박한지,
또, 다윗이 이처럼 하나님이 속히 임하시고,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간구하는 모습을 통하여 다윗이 지금 얼마나 절박한 상황 속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절박하고 긴박하게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다윗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칼과 창과 활로 무장한 수만의 군사들을 이끌고 자신을 추격하고 있는데 곧 들이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 편히 먹고 자고 쉴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그 어떤 이들도 자신을 도와주고 지켜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처한 위기 상황에 하나님께서 속히 임하셔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문제의 유일한 해결자 되심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도움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의 믿음이며, 그 믿음으로 다윗은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나 이처럼 위협적인 상황, 정신을 차리기도 힘이 들고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들이 거듭되는 상황이 닥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든 무언가를 해보려 하거나,
그래도 안 되면 자포자기하고 절망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참 하나님의 사람은 그같은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올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이 베푸실 은혜를 간구합니다.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께 겸손히 내어 맡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참된 해결책입니다.
역대하 제20장에도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의 주인공 여호사밧이 있습니다.
당시 여호사밧은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 및 마온 사람들이 남 유다를 치기 위하여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여호사밧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은 이미 반나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 엔게디까지 진격한 상황이었습니다.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입니까? 여호사밧은 그들을 대적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들을 막을 군사력이 부족하고 병거와 마병과 각종 무기가 부족합니다.
대적들에게 항복하고 고스란히 나라를 내놓아야 할 처지입니다.
그런데 여호사밧은 전령의 보고를 받고 어떻게 하였을까요?
역대하20:3,4을 보면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 와서 여호와께 간구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즉각적으로 무릎을 꿇고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바로 이런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위급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말고,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즉시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며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믿음과 신앙적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의 교회의 위기와, 성도의 위기는 성도의 삶 속에서 이런 믿음의 기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지 않고 신뢰하지 않고 간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처럼, 여호사밧처럼 기도하고 간구하는 자세, 무릎 꿇는 자세를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평상시에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야 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위기 앞에서 허둥대지 않습니다. 안 된다고 자포자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국 모든 문제를 해결함을 받고 마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승리와 번영의 순간에도 내가 한 것이라고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는 겸손과 감사의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그리할 때 지속적인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절에서 다윗은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그의 기도가 제사장들이 아침과 저녁에 성소에 있는 분향단에 향을 피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상번제처럼
하나님께 흠향되는 제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것은 그의 기도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상달되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분향이나 상번제는 아침 저녁으로 드려서
결코 그 향기를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제사장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습니다.
다윗이 제사장의 일상적 업무였던 분향단이나 상번제를 자신의 기도와 비교한 것은
자신의 기도가 결코 끊이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음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다윗은 지금 그가 하나님을 찾고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처한 위기와 위험 때문만이 아니며 평상시 계속해왔던 기도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어느 한 순간, 한 때에 하나님께 드리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날마다 분향단의 향을 피우듯이, 제물을 바쳐 번제를 드리듯이 하나님께 드려 향기로운 연기가 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과 교통해야 하며, 교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기도는 너무나도 우리의 필요에만 맞추어 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우리의 필요를 성취하는 수단이나 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어찌할 수 없는 위기와 곤란의 상황을 벗어나는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안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기도하지 않는 잘못을 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과 같이 우리의 삶속에서 기도의 향불이 꺼지지 않도록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향기로운 기도의 향을 피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살전5:17 ‘쉬지말고 기도하라’ 는 말씀의 가르침 그대로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며, 깊은 만남을 지속하여
참되고 온전한 신앙의 성장을 이루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입에 파수꾼을 세워 입술의 문을 지켜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고통을 당하며 절박하게 하나님을 부르짖고 있지만
그의 기도가 즉시 응답되지 않음으로 혹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악인들의 악한 말을 본받아
입술의 죄를 범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간절함과 절박함이 클수록 그에 대한 실망감 또한 큰 것이 사실입니다.
사랑과 애정을 더 많이 쏟은 사람에게서 받는 배신감이 더 크듯이 이러한 실망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을 던져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그가 하나님을 향하여 범할지도 모를 미래의 입술의 죄조차도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막아 주시기를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은 매우 연약한 존재이며 또한 감정적인 존재입니다.
한번 어떠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속에 없는 말까지도 내뱉고 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욥기를 보시면. 욥이 큰 환난에 처하자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한마디만으로 욥의 아내가 매우 악한 사람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욥의 아내가 악한 사람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저주가 오자
그의 감정이 격해진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욥의 아내의 이 말은 상황의 심각성이 있었다 해도
부정적이고 결코 입에 담지 말아야 할 어리석은 말입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갈급한 문제가 있고,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절박하게 기도했음에도 하나님께서 즉시 응답해 주시지 않을 때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악인들의 모습과 똑같이 그들을 정죄하고 비방하며 욕하는 죄를 범해서도 안 됩니다.
이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다윗은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어떤 순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침묵하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보였던 헌신과 사랑, 땀과 눈물과는 전혀 다른 보상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악인이 오히려 형통하고 땅에서 장수하는 일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감정을 앞세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신하는 죄를 결코 범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의 입에 자갈을 먹이듯 입술로서 범죄치 않을 것을 다짐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도움을 의뢰하고 한결같이 앞만 보고 나아가며
입술의 모든 말을 지키고 다듬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거나 불행을 당하거나 어떤 상황과 형편에서도 먼저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참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시고, 힘들고 어려운 때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평안하고 안전할 때에도 평상시 항상 하나님에게 지속적으로 기도 하고, 기도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지 않도록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고 하나님의 때와 시를 기다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