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복음

(요12:23-24)신령한 눈을 뜨면 평범한 사건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19:142-144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주의 계명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주의 증거는 영원히 의로우시니 나로 깨닫게 하사 살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의요 진리요 법입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가 여러가지 힘듦과 어려움을 겪고

환란풍파를 당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의로우시다는 것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이 지켜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역전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시고 복과 은혜로 갚아 주실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도 영원히 의로운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519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요한복음 1223-24.

 

1. 신령한 눈을 뜨면 평범한 사건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3절을 보면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빌립과 안드레를 통해 헬라인들의 방문 소식을 들으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때가 이르지 않았다” 고 말씀해 오셨는데

이제서야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방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만나 뵙기를 청한다는 말씀에 대해

동문서답을 하시듯이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방인들의 방문을 받으시고

오늘 본문과 같은 결정적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부터 예수님께서는 “때가 이르렀다”고 거듭 말씀하시고 영광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헬라인들의 방문을 받으시고 “때가 이르렀다”고 말씀하셨을까요?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구약 성경에는 메시야에 대한 많은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바라던 메시야를 가리켜

성경은 유대인의 빛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이방의 빛’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서 처음으로 만나 본 시므온도 어린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이방을 비추는 빛’ 이라고 찬양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야는 단지 유대인만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방인인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는다는 의미가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도 헬라인들의 방문 목적보다는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그 자체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과 때를 찾기 위해

그 어떤 놀랄만한 사건이나 신비로운 이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평상시 영적으로 깨어 있어 끊임없는 기도와 말씀 묵상을 하게 되면

별 의미 없을 것 같은 평범한 사건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와 때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의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 뜻과 때에 관해 말씀하시며 구원 사역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영적으로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재림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아 아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처럼 늘 신령한 눈을 통해 주변의 평범한 사건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과 때를 분별하고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신령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하겠습니다.

 

2. 성도에겐 고난이 곧 영광입니다.

23절을 다시 보시면 인자의 영광을 얻는다는 것은 이제 곧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는 전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죽음은 극악무도한 죄인들이 받는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형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이런 십자가를 가리켜 영광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천국에서는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자요 영광스러운 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온 인류를 구원하고 섬기기위한 십자가야말로 가장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으로써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의 기도에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고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고난을 영광이라고 부르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기 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의 나라와 이웃을 위해 낮아지고 섬기기 보다는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는 것들을 내세우며

다른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으려 하고 섬김을 받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도성을 의심하며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을 때

세상의 교사들과 같이 세상적인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복음과 교회를 위해 받은 고난과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였습니다. 사도바울 역시 예수님과 같이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섬기며

자신이 받았던 고난의 흔적을 가장 큰 영광의 표지로 삼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십자가를 영광이라고 부르신 예수님의 이 말씀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내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의 영광을 보여 달라’ 고 하시면

우리는 무엇을 내어놓으시겠습니까? 그때는 직업도 돈도 교회 직분도 필요 없습니다.

천국과 복음을 위해, 그리고 교회와 주님을 섬기기 위해 받은 고난의 흔적을 내어 놓아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자신의 십자가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잘 지고 왔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예수님 앞에 자기의 십자가를 진 흔적을 보여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3. 성도가 죽을 때 교회는 살아납니다.

24절을 보면 예수께서는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두고 하신 말씀으로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구원받는가를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듯 예수님에 대한 말씀은 단지 예수님 한 분에게만 국한된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을 바로 우리 모든 성도들과 교회를 향해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 속에는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서도 중요한 진리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도전 가운데 하나는

교회 성장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쇠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미 서구 교회에서는 기정 사실화되었으며

폭발적인 성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 교회에도 시급한 현안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생명력을 본질로 하여 지금까지 놀랍게 성장해 왔던 교회가

왜 이토록 정체와 쇠퇴의 문제로 고민하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오늘 본문 말씀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 각자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밀알이 되어 스스로 죽어 수많은 열매를 맺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죽기를 거부하고 반대로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밀알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땅에 떨어져 죽기보다는 오히려 교회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자신만이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침으로써 복음의 생명력을 잃고

교회 역시 성장을 멈추고 시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와 성도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본절의 말씀처럼 모든 성도들이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입니다.

그럼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바로 세상과 육신에 속한 모든 욕심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박고 사랑과 평화, 겸손과 희생이라는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것입니다.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로, 성령으로 새롭게 옷 입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의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에게로 돌아오고 따라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 역시 새롭게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성도들이 능력을 잃고 교회가 성장을 멈추었던 이유를 다른 것에서 찾지 말고 바로 나 자신 속에서 찾고,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세상을 사랑치 말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써 부활과 영생을 얻는 것은 물론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까지 새롭게 살려내는 귀한 하나님의 알곡들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마지막 때임을 알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영적 잠에서 깨어나

악한 원수 마귀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것을 영광을 얻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들도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 고난의 흔적을 새기기 위하여

고난을 두려워하여 피하지 않도록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또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으므로 나도 부활하여 다시 살고 가정도 살리고 교회도 살리어 하나님의 존귀한 알곡이 되어 천국 곡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늘에 계시 우리 아버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