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69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요9:20~33
1. 교회의 권위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에 선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고쳐주셨는데,
이웃사람들이 예수님이 고쳐 주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이 메시아신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맹인이었던 사람을 바리새인에게 데려갑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도 예수님이 하나님에게로 온 자인지 아닌지로 분쟁이 생겼지만,
예수님이 안식일날 그 맹인을 고치신 것을 문제삼아 예수님을 죄인으로 낙인 찍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의 인도를 모르는 고침 받은 맹인은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고백하자
그의 부모에게 찾아가 그가 날 때부터 맹인이 아니었다는 거짓 고백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눈뜬 자와 그의 부모를 위협하는 내용이 본문 20-24절입니다.
눈뜬 자의 부모는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아들을 고쳐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증언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거나 믿거나 예수께 동조하는 자들을 출교하기로 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유대교에서 출교 당하는 사람은 죽은 목숨과도 같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에게 채찍으로 맞고, 온 재산을 몰수당하고, 또 이웃과도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부모는 사실을 시인할 수도, 또 부인할 수도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고
그래서 눈뜬 아들에게 직접 물어 보라고 대답을 회피한 것입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눈뜬 사람을 다시 불러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고 협박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는 말은 거짓으로 자백하라는 뜻입니다.
또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라고 말한 것은
‘우리 법정은 이미 예수를 이단으로 판정했으니 너도 그 판정을 따르라’ 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이야 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거짓증거를 강요하면서까지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교회에 권위를 주셨습니다.
기도의 권세와 사죄의 권세, 그리고 징계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교회에 이런 권세를 주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올바로 경외케 하고,
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선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타락했을 때에는 교권을 잡고 있던 지도자들이 이 권세를 악용했던 것입니다.
중세 교회에서는 오직 성직자들만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사죄하는 권리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일반 성도들은 성경도 읽을 수가 없으며,
자신의 죄도 하나님에게 직접 고하지 못하고 신부를 통해 고백해야 했으며,
또 성경에도 없는 교리와 규례들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문과 형벌을 가하고 심지어는 화형을 집행했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자신들이 사형시켰다고 시인한 사람의 숫자만도 무려 몇 백만명이나 됩니다.
이와 같이 타락한 교회일수록 주님 주신 권세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교권 잡은 자들의 이권을 보호하고 강화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와 지도자들은 주님이 주신 권세를 남용하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주님이 교회에 주신 권세를 오직 성도의 신앙 유익과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하는 일에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2. 참된 성도는 위기 속에서도 그 신앙이 성장합니다.
25-33절은 눈뜬 사람이 바리새인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님을 신뢰하고 옹호하면서
오히려 자기를 심문하는 바리새인들을 은근히 질책하였습니다.
자꾸만 반복하여 예수님에 관해 질문하자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이와 같이 기적을 체험한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종교권력자 앞에서 전혀 굴복하지 않고, 그들의 위협 속에서도
오히려 그들의 불법과 불의함을 꾸짓듯이 말하였습니다.
또 그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불신하는 말을 하자 그들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예수님은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며 선천적인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권능을 지닌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자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그 사람’ 이라고 했다가, 다시 선지자로 고백하고,
이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출교 당할 위기 속에서도 그의 믿음이 점점 성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진리의 빛을 받고, 구원의 은혜를 깨달은 참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참된 성도는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그 신앙이 성장합니다.
불법과 불의가 난무하고 또 그것들이 위협을 가해도 그것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의 의를 더 드러냅니다.
기독교의 박해가 심하였던 초대교회 시대에 로마 황제는 신이라 자청하였고
기독교인들은 우리의 주는 오직 예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하자
기독교인이 황제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여기고, 가두고 매질하고 화형에 처하고
사자의 밥으로 던져도 그들은 나의 주는 예수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참된 신앙인은 삶의 위기가 닥쳐도 오히려 신앙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욥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큰 불행을 겪고서도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욥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더 겸손해지고,
이웃에 대한 사랑도 더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영원한 진리와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지니고 사는 성도들은
어떤 위기와 환난이 닥친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 신앙이 크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믿음이 없는 사람이 위기를 만나면 신앙을 져버리게 됩니다.
또 믿음이 없는 사람이 시험을 만나면 하나님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고 교회를 떠나 버립니다.
우리는 평안하고 행복할 때만 아니라,
환난과 위기 속에서도 더욱 주님을 의지함으로 성장하는 참된 성도들이 됩시다.
3. 율법은 그리스도를 지향합니다.
28, 29절에서 바리새인들은 눈뜬 사람과 예수님을 욕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눈뜬 자가 ‘당신들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 하느냐’ 라고 하자
예수님을 옹호하는 그 눈뜬 사람을 죄인으로 정죄하며 욕했습니다.
또한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하면서 자기들은 오직 모세의 제자들이고, 모세만이 하나님의 진리를 전해 받은 신앙의 근거자이고 예수님은 그 근거도 모르는 자라고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이 사람’이라 한 것은 이 놈이라는 욕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놈 자를 붙여 욕을 한 것은 그들이 모세의 진정한 제자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그들의 말처럼 그들이 모세의 진정한 제자였다면 예수님을 그렇게 욕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메시아로 깨달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율법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제자라는 뜻은 모세가 전하고 가르친 율법을 잘 지키고 따르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참된 모세의 제자가 아니라 거짓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마23:1-4에서 지적하신 대로 모세의 자리에 앉기만 좋아하고, 모세와 같은 대접을 받기만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전해준 하나님의 율법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기들 편한 대로 뜯어 고쳤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 되시는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서도 믿지 못하고
이놈, 저놈하며 이단자로 정죄하기만 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모세의 진정한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후계자로 지명한 여호수아를 잘 따랐듯이
모세 율법을 정말 잘 지키려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인간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는 진리를 깨우쳐 주어
오직 대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도해 주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진정으로 지키려는 사람은 자신이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예수님 앞에 나와 율법이 예언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바울 사도입니다.
그는 정통 바리새파 사람으로서 율법을 온전히 지키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는 죄인의 본성을 지닌 인간은 결코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대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게 됨을 증거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빛을 따라가면 태양을 발견하고, 물줄기를 따라가면 근원인 샘을 찾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율법을 진정으로 따르고 지키려는 사람은 구원자되시는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들이 자기들을 모세의 제자라고 자칭한 것은 착각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참되게 지키지도 못하고 율법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온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고, 하나님은 참된 제자들에게 하늘의 풍성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넘치는 복과 은혜로 부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기도의 권세와 사죄의 권세, 그리고 징계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주신 이 권세를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에 사용하게 하여 주시옵시고
우리에게 어떤 환란과 풍파가 닥쳐와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주님을 버리지 않고
더욱더 주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여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시고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참된 제자가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과 은혜를 풍성히 받아 누리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 되시며, 심판주가 되십니다. (0) | 2021.08.27 |
---|---|
악인들은 진리에 대해 궁지에 몰리면 회개하는 대신 더욱 악을 행합니다. (0) | 2021.08.27 |
주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자들은 모두 사단에게 미혹된 자들입니다. (0) | 2021.08.27 |
세상이 우리를 비난할지라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야 합니다. (0) | 2021.08.27 |
우리의 일생이 다하도록 주님을 위해 삽시다. (0) | 202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