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9:19.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우리 사람을 그릇으로 비유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것은 매우 적절한 비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토기와 마찬가지로 진흙 한덩이로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가 그릇과 다른 점은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생기를 코에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시어, 생각하고 말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토기그릇과 같은 재질로 만들어졌음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절대로 교만할 수 없으며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토기장이가 흙으로 밥 그릇을 만들든지. 화분을 만들든지, 도자기를 만들든지
어떤 것을 만들든지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토기장이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또한, 그릇의 만들어진 용도에 따라 귀히 쓸 그릇과 천히 쓸 그릇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오직 토기장이 뜻대로 토기장이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도 이 땅에 수 많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시지만 다 다르게 만들어 내십니다.
남자와 여자로, 어떤 사람은 키가 크게 작게, 얼굴이 잘나게 못나게, 머리가 좋게 나쁘게,
하나님 뜻대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사람의 성격과 기질도 다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토기장이가 필요에 따라 그릇을 만들듯이 하나님도 우리 각자를 다 필요하셔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선하게 쓰시는 사람은 다 귀한 존재들입니다.
목사님이니 더 귀하고 장로님이니 좀 덜 귀하고, 성도님이니 조금 더 덜 귀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직업도 참 다양합니다. 하나님은 대통령이라 더 귀한 그릇으로 쓰시고
일반 국민은 천한 그릇으로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 박사, 판검사라 귀하게 쓰시고 시장 상인이나, 택배기사라고 천하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높은 지위에 오르면 하나님이 많은 영광을 받으시고
낮은 위치에 있으면 적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과 직업과 빈부와 지위에 상관없이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간다면 모두가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그릇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피조물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고
마귀와 짝하며 살고 내가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살면 어떻게 될까요?
천한 그릇이 되고, 진노의 그릇이 됩니다.
22.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23.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24.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이 ‘진노의 그릇’은 불신자를 의미하는데 일차적으로 불신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오늘날의 진노의 그릇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사람들 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지도 경배하지도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않으며
오로지 자신의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따라 사는 인생들이며 이생의 자랑을 낙으로 삼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육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탐심이란 우상을 숭배하며 수없이 많은 죄악을 밥 먹듯이 짓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들은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토기장이는 자신이 만든 그릇이 불량품이면 그 즉시로 깨뜨려 폐기처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가 풍성하신 우리 하나님은 오래 참으심으로 기다려주십니다.
시103:8~11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진홍과도 같이 붉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난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언제든지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자녀 삼아 주십니다.
반대로 ‘긍휼의 그릇’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도록 예비하신 신자들을 말합니다.
오늘의 우리가 바로 긍휼의 그릇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오래 참으심이 없었다면, 우리도 멸망 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왜? 누구는 선택하시고 누구는 거부하셨나 하고 따질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목적은 진노가 아니라 자비와 긍휼이심을 믿고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에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습니다. 토기장이가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그릇을 만들듯이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나를 향한 특별한 뜻과 계획을 가지고 나를 빚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귀를 열어 복음을 듣게 하시고
내 마음 문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게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감사한 일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구약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시고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을 나타내셨습니다.
하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스라엘로부터 버림을 받으시고,
이방 민족을 통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시며 이방 민족에게 먼저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바울은 먼저 호세아 말씀을 인용하여 이방인들의 구원하심을 증명하였습니다.
25.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들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근거로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에 대해서도 선포합니다.
27.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29.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 이스라엘도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모든 유대인이 다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들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남은 자들의 구원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짐을 나타냅니다.
또한, 이것은 완악한 이스라엘이지만 소돔과 고모라처럼 모두 다 멸망하지 않으시고
그곳에 남은 자들을 두신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우심을 나타내십니다.
30.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31.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33.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구원은 믿음으로 얻습니다. 율법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율법은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는 의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함을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이 하나님이 자기민족에게 주신 것이라는 자부심만 가득하고
율법 앞에서 자신들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그것을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결국 그들은 율법을 다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율법이 말하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하기까지 하는 흑역사를 쓰고 말았습니다.
반면 율법을 모르던 이방인들이 오히려 구원받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은 율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의의 행위 곧 율법의 행위를 좇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모세의 율법이 없었으나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음으로 의를 성취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의를 성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율법의 행위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음으로 의를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은 의의 행위를 의지하지 않고 믿음을 의지했고,
이스라엘은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율법의 행위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믿음 대신에 자신의 의의 행위를 의지한 이스라엘은 마땅히 부딪힐 돌에 부딪힌 것입니다.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행위를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시며, 따라서 그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명 없는 그릇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생명 있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망각하고,
마귀에게 속아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죄로 인하여 심판 받아 불 지옥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예수님을 대속물로 받으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예수의 피로 힘입어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만 하면
택한 족속이 되고 왕 같은 제사장이 되고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을 삼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
무생물인 진흙 한덩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날마다 하나님을 감사찬송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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