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경 사무엘상 9장을 통하여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될 수 있었던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먼저 그의 가문은 베냐민 가문이다. 베냐민은 요셉의 친동생으로 12번째 막내 아들이다.
그런데 사사기 말기(19~21장)에 베냐민 가문 내에 몇몇 거류민들이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레위인의 첩을 성폭행하여 죽게 됨 => 레위인이 시신 12조각 내어 각 지파로 보냄
그러자 이스라엘의 나머지 지파들이 그 범법자를 내 놓으라는 요구하였다.
그러면 그 죄인들을 내어주고 사과하고 배상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면 될 것인데
지파의 자존심을 내세워 굽히지 않고 죄인들을 내 주지 않았다.
감싸줄 것이 따로 있지 죄인들을 감싸고 나머지 11지파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게 된다. 결국 베냐민 족속들은 전쟁에서 패하고
어느 지파에서도 딸을 주지 않기로 결의하여 거의 멸문지화를 당할 뻔 한 지파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종족이 유지 되었다. 그래서 약하고 악한 베냐민은 왕이 나올 수 없는 지파였다.
야곱의 예언에 의하면 유다 지파에서 왕이 나온다고 하였다.
그런대도 베냐민 지파의 후손 사울이 왕이 되었다. 어떻게 해서 왕이 될 수 있었나?
아버지가 부자로 재력이 있어 왕이 되었나?
아니면 이스라엘 중에 가장 덩치가 좋고 용모가 잘생기고 준수해서 인가?
아니다. 그런 외형적인 요인은 왕이 되는데 몇%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면 사울이 자신은 미약한 베냐민 지파의 후손이라 왕이 될 수 없다고 겸손해서인가?
그래도 외형적인 요소 보다는 어쩌면 성품과 성격과 같은 내면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 할 것이다.
하지만 외형적이고 내면적인 요인보다 더 큰 요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울이 순종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순종도 내면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순종은 내면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영적인 요인 즉 신앙적인 요인으로 봐야 한다.
순종은 믿음과 일맥상통한다.
왜냐하면 믿음이 있어야 순종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으면 절대 순종하지 못한다.
여러분들은 부모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는가?
게임하지 마라 TV에 빠지지 마라 하면 순종하나? 숙제 하라면, 공부 열심히 하라면 잘하나?
심부름은 잘하나? 부모님이 시키는 어떤 일도 잘 따르나?
여러분 선생님이 연구해 보았는데 순종에도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말은 순종하면서 행동은 불순종, 말은 불순종하면서 행동은 순종, 말도 행동도 다 불순종,
순종하는데 불평하고 원망하며 순종, 마지 못해 적당히 하는 순종,
즐거운 마음으로 완벽하게 순종하는 것이 있다.
마 21장에 보면 아버지가 큰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라고 명하자
큰 아들은 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은 하였지만 놀고 싶고 일하기 싫어 결국 가지 않았다
(말로는 순종하면서 행동으로는 불순종하는 경우다)
또 아버지가 둘째 아들에게도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첫째 아들과 똑같이 명하였는데
둘째 아들은 일하기 싫고 놀고 싶어서 아니오 싫습니다.라고 불순종하였지만
놀다 보니 마음이 왠지 편치 않아 놀던 것을 중단하고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였다
(처음에는 아버지 말씀에 불순종 하다가 나중에 회개하고 순종하는 경우다)
하나님은 말만 순종하고 행동은 불순종한 큰 아들은 불순종한 것으로
처음에는 불순종했지만 나중에 회개하고 순종한 둘째 아들을 순종한 것으로 판단하셨다.
그런데 사울은 어떤가? 사울을 한번 살펴보자.
아버지의 나귀들을 찾아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완벽하게 순종하였다.
사울은 아버지의 명이 떨어지자 아무런 불평이나 원망 없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순종하였다. 말도 순종하였고 행동도 순종하였고 즉시 순종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 말씀에 듣는 시늉만 하는 적당히 순종하는 척 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잃어버린 나귀를 찾기 위해 동부서주 하였다.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 사알림 땅, 베냐민 온 땅을 다 찾아 헤매었으며 숩땅까지 찾아 갔다.
날짜로도 하루 이틀 찾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여비가 다 떨어질 때까지 3일 동안 찾아 다녔다.
비록 나귀들은 찾지 못하였지만 얼마나 아버지의 말씀에 완벽한 순종을 하였는가?
그 결과 어떻게 되었나?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다 보니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하심에 이끌려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움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녀들이 상전이고 우상이 된 시대이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역행하는 처사이다.
그로 인해 부모 본인도 힘들지만 후일에 그 자녀들에게도 아주 나쁜 습관을 심어주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 때문이다.
엡6:1~3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그럼 부모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해야 하나? 그것은 아니다.
주안에서 순종하여야 한다.
부모님께서 교회 가지마라고 한다고 순종하면 안된다
그것은 불순종해도 된다. 왜? 아버지와 하나님 두분 중에 누가 더 중한가? 당연히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아버지를 만드셨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피조물이다.
선생님은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순종의 훈련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지금은 방학이라 저녁 잠자리에 이불 깔고 아침에 이불 개고 방 청소하는 것은 당연하고
아침, 점심, 저녁 매 끼니때 마다 설거지나 밥상 차리는 것(수저 놓고 밥 퍼고 반찬 꺼내는 것)
때로는 밥을 짓는 일이나 반찬을 만드는 것까지 하게 한다.
그외 사소한 심부름은 다 시킨다. 그러면서도 숙제 할 것 다하고 공부할 것은 다하게 한다.
세자녀 모두에게 공평하게 시키려 해도 가끔은 ‘왜 나만 시켜요’라고 불평하고 원망하거나
다른 형제에게 미루거나, 핑계 되며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불순종하기라도 하면
선생님의 폭풍 잔소리와 훈계를 듣게 되고 그래도 안되면 심하게 혼나고
끝까지 불순종하면 종아리를 맞으면서 결국은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순종의 훈련이다.
어떤 마음 좋은 부모는 그런 사소한 것은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중요한 일만 잘 순종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사소한 것을 순종하지 않는 자녀는 중요한 일에도 순종하지 않는다.
골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그리고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고 무한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부모님 말씀에도 불순종하는 자녀가 누구에게 쉽게 순종할 수 있겠는가?
부모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녀는 하나님 말씀에도 불순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녀는 저주의 자녀이고 심판의 자녀가 될 수 밖에 없다.
신21:18,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순종을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고 귀하게 여기시는 것이 예배다. 그런데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순종이다. 예배보다 순종을 더 귀하게 보신다.
삼상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우리가 나중에 알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순종을 잘해서 이스라엘 초대왕이 되었던 사울은
나중에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에게 거듭된 불순종을 행하다가
결국 사무엘에게 예배보다 순종이 낫다는 책망을 받고 왕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만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인가 특별하고 대단한 일을 해야
하나님께서 돌아보시고 사용하시고 축복하신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난 키도 크지 않고 체격도 좋지 않고 몸도 건강하지 못하고 잘 생기지 못하며
난 특별한 재능도 없고 공부를 잘하지 못해 좋은 대학도 못 나왔어
난 돈 버는 재주도 없어 가진 것도 없어 그래서 하나님께 쓰임 받지 못해! 절대 아니다.
그것은 패배주의 사상이고 열등의식이고 사탄이 주는 마음이다.
스스로 움츠러들게 만들어 자존 감을 약하게 하는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기에 작고 사소한 것이지만 미약하고 보 잘 것 없는 것이지만
그것을 순종하는지 아닌지를 보시고 순종하면 할수록 더욱 더 사용하신다.
중요한 일을 맡기시고 더 큰 일을 맡기시고 상상할 수 없는 큰일들을 우리에게 행하신다.
여러분 하나님에게 한 시간 기도하는 것이 대단한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깨어있는 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아무 의미 없는 말들을 하루에도 몇시간 동안을 떠들어 대면서 하나님에게 한 시간 대화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하는 수만은 수다 중에 한 시간을 내어 하나님에게 수다를 떨게 되면
하나님은 그것을 귀히 여기시어 우리의 수다를 들어 주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
여러분 하나님에게 한 시간을 내어 드려 하나님 말씀을 읽는 것이 대단한 일인가? 아니다.
우리들은 TV는 몇 시간을 보면서 게임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한 시간 읽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로 풍성히 채워주신다.
여러분 주일날 한 시간 예배 드리는 것이 대단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하루에 한 시간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시간 예배 드리는 것이
무엇이 그리 대단해서 내 세울 것이 있는가?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예배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귀하게 여기시어 복과 은혜를 풍성히 부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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