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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요한복음6:52~59 예수님의살과피

지난주엔 우리가 51절까지 살펴보았습니다. 51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51.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다. 생명의 떡인 내 살을 먹어야 영생한다고 하시자

그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 군중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살을 주신다는 말씀으로 오해하고,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오병이어를 얻어먹고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려 한 군중들이 한 순간에 이 말씀 한 마디로

예수님을 향하여이 사람이라고 하면서 비아냥대고 멸시하는 대상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한 두사람만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니라 무리가 서로 다투어 말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예수님이 농담하시네 말장난이 심하시네 정도가 아니라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며, 굉장히 흥분하면서 격렬하게 반응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경악할 정도로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을 계속하십니다.

53.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단호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어야 영생을 얻고, 먹지 않으면 영생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살을 먹는 문제만으로도 그들 사이에 거친 논쟁이 벌어졌는데

피까지 마셔야 한다는 예수의 말씀은 그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동물의 피를 먹는 것 조차도 엄격하게 금하고 있어서

사람의 살을 먹는 것은 물론 피까지 마셔야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어떻게 사람을 죽여 인육을 먹는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이런 오해는 요한복음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왜 유대인들에게 이해하기 어렵고 오해하기 쉬운 말씀을 전하였을까요?

첫째는 구약 선지자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13:34,35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내가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말하는 메시아다 내 말을 믿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죄인을 심판하시기 위함입니다.

4:11,12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예수님을 보아도 하나님으로 보지 못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닫지 못하면 심판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유대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세의 율법과도 배치되며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는 세속적 요구를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떠나게 되었으며,

예수님의 대중적인 지지 기반을 상당히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 분명 합니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유대인들은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일에 앞장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수님이 말씀이 육신이 되신 하나님으로 알고

예수님이 비유로 하신 그 말씀들이 영적으로 다 이해가 되고 믿어지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천국 백성이며 이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우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이 말씀은 그당시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변치 않는 진리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살과 피에 대하여는 여러 주장들이 있습니다.

먼저 살과 피는 히브리적인 어법에 따르면 전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살과 피를 먹는 행위는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 혹은 합일을 의미하며

그분의 대속적인 죽음 자체를 믿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안에는 생명이 있으나

이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생명이 없다는 십자가 구속의 신비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실천적 행동이 성례와 성찬입니다.

예수님이 살을 상징하는 떡을 먹고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시는 성찬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이 성찬식을 일년에 몇번 행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성찬도 중요한 예배에 있어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말씀인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말씀이 곧 예수님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라고 하셨으며, 예수님이신 이 말씀을 우리는 예배 뿐만아니라 매일매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예수님을 믿으면 부활하여 영생을 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이십니다.

예수님과 하나님과의 관계처럼,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친밀하고 완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 만찬에서 떡을 먹을 때 마다 자신 속에 영생이 있음과

이 생명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주어졌음을 생각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며, 광야의 만나와 다르다 하십니다.

예수님이 참된 만나이시며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입니다.

광야의 만나는 하늘에서 내린 떡이라도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지 못하였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신 예수님은 성 육신하사 죄 없는 온전한 인간이 되어

전인류를 위한 대속의 희생양이 되시고 그 이름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신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조상들이 광야에서 먹었으며, 지금도 얻기를 바라는 만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참된 만나이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미 영생을 소유한 것이며,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잇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다시 그를 살리리니

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들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들은 이미 영생을 가지고 있으며 마지막 날에 다시 살게 됩니다.

마지막날, 주의 날, 즉 주의 최종적인 구원과 심판이 행하여 지는 날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날에 자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들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날에 다시 살게 된다는 것은 죽은 자를 다시 살려 일으키는 부활을 의미하며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에 대한 약속입니다. 물론 마지막 때에는 악인의 부활하지만 그것은 심판을 받고 영원한 멸망에 들어 가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지 않고 그 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그 안에 참된 생명이 없으므로 살아 있어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과 연합하여 동행합니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살과 피를 각각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라고 하셨는데

참되다는 말씀은 진정한, 변치 않는 확실한 이란 뜻이며 한치의 거짓된 것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진리이시므로 예수님의 말씀도 당연히 진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만이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기쁨을 주실 수 있는 분이며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영생이 보장됨은 물론이고 참된 기쁨과 만족이 있는 삶을 실제 살게 됩니다.

그리고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한다는 말씀은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매우 긴밀한 영적인 사귐을 가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계속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우리는 안전이 보장됩니다.

아무리 악한 원수 마귀가 우리를 해하고 삼키려 해도 우리는 안전합니다.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우리의 안전에 늘 위협을 받고 있으나

예수 안에 거하는 한 어떤 해도 입지 않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와 사귐은 풍성한 삶의 열매에 대한 보장이 됩니다.

예수님은 성도인 우리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그 가지에 비유하셨는데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주안에 있어 주님이 주시는 모든 복과 은혜를 풍성히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