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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나의사랑나의 어여쁜자여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인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신혼생활의 달콤함도 잠시일 뿐이었고, 신혼 초에 사소한 일로 부부간 갈등이 일어났다.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의 처소를 찾아 문을 열어달라고 하였으나,

아내는 웬일인지 귀찮다는 말투로 반응하고, 남편은 마음이 상했는지 금방 문앞을 떠나 사라진다.

잠시 후 아내는 뒤늦게 문을 열어 주었으나 남편은 없어졌고,

한 밤 중에 남편을 찾아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루살렘 여인들을 만나

자신의 남편의 인상착의를 말해주고, 혹시 자신의 남편을 보았는지 물어 봅니다.

술람미 여인의 물음에 예루살렘 여인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6:1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예루살렘 여인들은 사라진 남편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술람미 여인에게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하며 남편이 갈 만한 곳을 잘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그제서야 술람미 여인은 남편이 간 곳을 생각해 냅니다.

6:2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자신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던 장소를 기억해 냅니다.

 

우리도 험하고 악한 이 세상을 살다 보면 가끔씩 주님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세상 일이 분주하고 바빠서, 때로는 돈을 버는 일에 정신이 없어서,

때로는 먹고 마시고 노는 일에 빠져서 주님을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디로 가서 주님을 찾아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교회로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열 두 살 되던 해에 예수님의 모든 가족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갔다.

명절 기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어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냥 머물러 있었는데

부모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하룻길을 간 후에야 예수님이 일행 가운데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래서 친척들과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하자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을 찾으러 다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3일 후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는데, 예수님은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했으며 예수님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다 그의 총명함과 대답하는 말에 감탄하였습니다.

이때 그 장면을 본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예수님의 부모,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아내가 잃어버린 남편을 찾기 위해 솔로몬과 사랑을 나눈 장소인 동산을 기억하고

그곳을 찾아 갔듯이, 우리도 세상살이에 빠지고, 내 문제에 빠져

예수님을 잃어버렸을 때 예수님과 첫 사랑을 나눈 교회로 찾아 가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잠시 주님을 떠나도, 주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혹시 우리의 열정이 식었습니까? 지금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간절하고 뜨거운 마음이 식었다면

언제라도 교회를 찾아와 예배 가운데서, 말씀 가운데서 잃어버린 사랑을 찾고

식어버린 열정을 되살리어 예수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동산에서 솔로몬 왕을 만난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술람미 여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요15:4~7에서 우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우리는 예수님의 가지 입니다.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에게 우리는 딱 달라 붙여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 붙어 있기만 하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과실을 맺게 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여, 예수님을 떠나 살면 열매도 맺을 수 없고.

주님을 떠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하고 무지하고 연약한 존재들이며,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는 말라 죽어 사람들에게 땔감으로 사용되듯이

예수님을 떠난 영은 죽을 수 밖에 없고 지옥불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으면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언제나 항상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과 늘 동행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과 은혜를 받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동산으로 자신을 찾아온 술람미 여인을 만난 솔로몬은

너무나도 기뻐 자신의 아내에게 이렇게 사랑의 노래를 불러 줍니다.

4.내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

5.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6.네 이는 목욕하고 나오는 암양 떼 같으니 쌍태를 가졌으며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7.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솔로몬은 뒤늦게 자신을 찾아 온 아내에게 왜 나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았느냐고

섭섭함을 토로하지도 않았고, 이제 와서 왜 날 찾아 왔느냐고 책망하지도 않았으며,

자신을 찾아온 아내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여전히 당신은 어여쁘고 아름다우며,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노래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하신 구세주 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버리고, 돈을 따라 가고, 사람을 따라가고, 세상 풍류를 따라가고,

세상 즐거움에 빠져 있어도 우리가 아무리 많은 죄를 짓고, 죽을 죄인이라 하더라도,

성령을 훼방하는 죄가 아니면,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한번 사랑하시면,

도중에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어느 정도로 사랑할까요?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향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8.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9.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

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10.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11.골짜기의 푸른 초목

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12.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를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에 이르게 하였구나

솔로몬은 왕비와 후궁과 궁녀가 1000명이나 되었으나, 내 비둘기이며 내 완전한 자이며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오직 술람미 여인 뿐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많은 아내를 두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수 많은 여인들을

육신적으로 사랑하였을지 몰라도 우리 예수님은 온 인류를 사랑하시고

온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되

오직 나 한 사람 만을 사랑하시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나를 사랑하십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하여 부른 사랑노래를 성경에 실린 것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하듯이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에로스 사랑을 어떻게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는 아가페 사랑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남녀간의 사랑도 이렇게 애절한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강렬한지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에 대해 깨닫기를 빌립보서3:17~19절 말씀에서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고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날마다 감사하며 찬양하며 경배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13.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끝으로 솔로몬은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듯이

누구든지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에게 돌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돌아온 탕자에게 눈물로 맞이 하고 얼싸 안고 입맞추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새 신을 신기고 목욕하고 새 옷을 입히어 잔치를 베풀고

다시금 자녀의 신분을 회복 시켜주시는 아버지처럼 우리를 맞이해 주실 것 입니다.

이와 같이 구원 받기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에게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고

세상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시고

만약 사랑이 식었다면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시켜주시옵소서

또한 우리가 세상살이 하다가 주님을 잃어버리지 말게하옵시고, 만약 세상 재미에 빠져 예수님을

잃어버린 성도가 있다면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게 하시고 예배가 회복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우리 주변에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찾아가 하나님에게 돌아오라고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신다고

아버지 집에는 먹을 것이 많고 영생이 있다고 전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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