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과의 만남
야곱은 애굽에 식량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열 아들을 보내어 식량은 사왔으나 뜻하지 않게
정탐꾼으로 몰려 둘째아들 시므온이 억류되고 말았다. 그리고 가지고 온 식량도 얼마지나지 않아
계속되는 기근으로 양식이 동나자 이스라엘은 양식을 사기 위해 다시 애굽으로 가야만 했다.
이와 같이 육신은 양식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그러나 양식으로도 육신의 수명은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100년도 안되는 삶의 영화를 누리기 위해 밤낮으로 전념하다 생노병사하며 허무하게 사라진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다 육신보다 더 중요한 영이 있음을 믿는다.
요6:48~51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만나, 예수님 : 하늘에서 내려온 떡, 만나 먹는다 : 육신이 살지만, 예수님 : 영이 살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는 껍떼기인 육의 양식만 찾아 육을 살리는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영의 양식인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영생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양식을 얻기 위한 전제조건은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셉을 잃은 야곱은 베냐민이 라헬의 하나밖에 없는 소생이라 더욱 집착하였다.
그것은 올바른 자식 사랑이 아닌 것이다. 사랑할수록 더욱 강하게 키워야 한다.
온실 속 화초로 키워서는 이 험난한 세상을 이겨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지나친 편애 때문에 다른 아들들이 요셉을 미워하고 죽이려고까지 한 것이다.
여러분은 언제 철드는지 압니까? 군대가면 철든다고 하죠? 많은 고생을 하기 때문이기도하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고생하기 때문이다. 그때 부모님의 은혜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베냐민을 내어놓지 않으면 온 식구가 굶어 죽을 지경이었다.
내가 가진 것이 내가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 하더라도 때로는 그것을 내어 놓아야 한다.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내어놓지 않으면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곱은 마침내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다고 말하며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야곱은 결국에 가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게 된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기도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의 자세도 이와 같이 복음을 위해서 나의 모든 소중한 것이라도
주님께 맡겨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괴롭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
요셉의 집으로 인도된 형들은 두려워하며 자기들을 노예로 삼을 것을 염려하였다.
하지만 요셉의 의도는 그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한 후 가족들을 애굽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는 형들은 이전에 자루 속에 넣어 있던 돈의 일로
자신들이 봉변 당할 것을 두려워 하였다.
이처럼 죄를 지은 사람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편치가 못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은 죄가 있다면 그 무거운 죄의 짐을 지고 다니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예수님 앞에 내려 놓아야 있다. 그것만이 안식과 평안의 길이다.
20여년 만에 만나 친아우 베냐민을 보고 요셉은 감정이 복받쳤지만,
아직은 형들에게 자신을 들어 낼 때가 아님을 알았으므로 다른 방에 들어가 몰래 울고 나왔다.
이처럼 크고 훌륭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출하지 않는다. 아무리 감정이 복받쳐도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리고 신앙으로 이겨내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들의 자세이다.
그럼, 오늘 창43장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인생의 전반부를 속이는 자로 살았다.
형 에서의 약점을 이용해 장자권을 빼앗았고, 눈먼 아버지 이삭을 속여 축복을 가로채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의 후반부는 속는 자로 살았다.
와삼촌 라반에게 속아서 마음에도 없는 레아와 결혼하였고,
20년동안 종살이 하면서 품삯을 10번이나 바꾸어 적게 받았다.
그리고 열 아들들에게 속아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들짐승에게 잡아 먹힌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20년 후 대기근이 찾아왔고 식량을 얻기 위해 애굽으로 열 아들을 보내었더니
정탐꾼으로 몰려 시므온이 잡혀있고 이번에는 베냐민까지 보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야곱의 뜻과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야곱의 가는 길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1) 하나님은 야곱의 결혼 대상자를 정해 주시고 자녀를 얻는 길로 인도 하셨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였고 라헬과 결혼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레아에게 있었다.
하나님은 라반의 계략을 이용하여 레아를 야곱의 아내가 되게 하신 것이다
후일 라헬은 우상을 탐하다가 베들레헴으로 가던 중 베냐민을 낳다가 죽어 길가에 묻히지만,
레아는 하나님을 믿고 따름으로 6명의 자녀를 낳고 그 수를 다하여 죽어서
막벨라 굴 즉 아브라함, 사라, 이삭, 리브가, 야곱과 함께 묻히게 되었다.
또한 라헬의 아들 요셉은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그 사명을 다 하였지만
반면 레아의 아들 유다는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남겨지게 된다.
2) 하나님은 야곱이 영적인 복과 물질의 복을 받는 길로 인도 하셨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결혼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야곱이 많은 고난과 연단을 통하여 영적인 축복과 물질적 축복을 받아 가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욕심 많은 라반을 이용하셨다.
라반은 야곱으로 인하여 자신의 재산이 불어나 큰 부자가 되었지만,
야곱에게 자기 재산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야곱의 품삯을 열번이나 속여서
야곱이 20년간 억울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종살이를 시킨 것이다.
그런 수많은 시련과 연단을 이겨내고 결국은 큰 재산도 이루어 고향으로 돌아 올 수 있었고
하나님과 겨누어 이기는 이스라엘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3)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선발대로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들어갈 길을 열어 놓도록 인도 하셨다.
야곱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가 낳은 아들 요셉을 더 사랑하여 항상 곁에 두려고 했고
어쩌면 신앙 좋고 지혜와 명철이 뛰어난 요셉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요셉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 타국으로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기와 질투 많은 요셉의 형들을 이용 하셨다.
야곱의 열 아들은 요셉이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기 때문에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요셉을 애굽으로 이민을 보내 버린 것이다.
창42:21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
그것도 가기 싫다고 아버지에게 보내 달라고 애걸 복걸하는 동생을 강제로 보내 버린 것이다.
4) 하나님은 때가 되어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저지른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 들어 가야 하는데 그 길을 인도 하신 것이다.
야곱은 애굽에서 아무일 없이 식량이나 구해와서 이 위기를 잘 넘겨 보려고 했으나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요셉의 형들이 저지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냐민이 애굽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야곱은 죽어도 베냐민은 보낼 수 없다고 버티다가 정말 죽지 못해 할 수 없이 보내게 된다. 창43:14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히 하나님의 뜻에 항복하게 된 것이다.
야곱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평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기 생각과 뜻과 계획대로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려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래를 위하여 또 멀리는 인류역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하여 야곱의 가는 길을 인도하셨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오늘을 사는 여러분의 가는 길을 인도하신다.(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
우리의 인생살이가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 길이 내가 생각하기에 분명히 옳고 맞는 것 같은데 엉뚱한 길로 빠지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내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기도하고 말씀 듣고 예배 드리며 충성 봉사하여도
현실은 내가 원하고 바라고 생각한 대로 되어지지 않고 더 나빠지고 더 안 좋아 지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기하거나 넘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야곱은 억울하게 20년 동안 종살이 하여 마지막에 외삼촌에게 불만불평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시며 그 길을 인도하셨다
믿음의 아내를 주시고 12자녀를 주시고, 영적인 축복과 물질적인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된 것이다.
야곱이 원통하고 기가 막힌 일을 당하여 그 자식들을 원망하고 나무라고 꾸짖었지만
요셉은 죽지 않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시므온과 베냐민도 아무 탈없이 온전하였으며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
야곱이 억울해 하든 원망하든 괴로워하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든 상관 없이
하나님은 그의 길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 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잠언14:12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언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하나님이 항상 우리의 길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면 된다.
모든 것을 내려 놓으면 된다.
내 생각, 내 고집, 내 계획, 내 목표, 내가 꿈 꾼 것까지 라도 내려 놓으면 된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는 것으로 믿고 참고 인내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면 된다.
개울이 흘러 시내를 이루고 시내가 흘러 강을 이루고 강이 흘러 바다를 이루듯이
이 땅에서 내 뜻과 상관없이 되어지는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 생각하고 순응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럼 분명히 이세상은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상 가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