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회개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하였다.
뜰에 앉아 있는 베드로에게 한 여종이 와서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 하고 묻자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였다.
베드로가 그 자리를 피해 정문으로 나가니 또 다른 여종이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니까요.' 하며 딱 잡아 떼었다.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 말씨를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하자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정말 그 사람을 모릅니다.' 하였다. 바로 그때 닭이 울었다.
베드로가 누구인가? 예수님의 수제자이고 성격이 불 같이 급하고 강한 사람이다.
예수님도 그런 베드로를 특별히 사랑하시어 형제 안드레와 함께 제일 먼저 제자로 삼으시고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도 베드로를 데리고 가셨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베드로를 데리고 가셨으며
예수님이 부활하시어 개인적으로 찾아가 대화한 사람도 베드로였다
낙심하여 고기 잡으러 간 베드로에게 “내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질문을 하셨다.
예수님의 사랑하심에 힘입어 베드로도 예수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예수님에게 비유를 설명해 달라고 하였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형제가 범죄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주어야 합니까?라고 질문을 하여
일곱 번의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주라는 예수님의 답을 이끌어 내었고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으니 우리가 무엇을 얻겠습니까?라고 질문하여
예수님이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심판할 권세를 주시겠다는 답을 받았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최초로 물위를 걸은 사람으로 예수님의 이적에 동참하였으며
예수님께서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어떤 제자보다 먼저 거침없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였으며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올라가 그곳에서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는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 셋을 짓겠다고 앞장 서서 말하기 도 하였다.
그러나 성격이 급하다 보니 예수님에게 책망도 많이 들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물위를 걷다가 바람을 보고 두려워하여 빠지며 살려달라고
말할 때에 주님께서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책망을 들었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하자 그리하지 마시라고
항변하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는 책망을 받았으며
예수님께서 오늘밤 내가 잡혀가면 너희들이 나를 버리고 다 흩어질 것이다라고 하시자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장담하다
예수님에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헛된 장단이 될 것임을 들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땀을 피같이 흘리며 기도하실 때에도 베드로와 제자들이 잠을 자자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며 예수님의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도 베드로가 격분하여 칼로 말고의 귀를 자르자 예수님께서 고치시며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책망을 들었다.
예수님의 수제자이고 모든 가르침에 적극적이었으며 예수님의 사역을 다 지켜본 베드로가
어떻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3번이나 부인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베드로의 착각 때문이다.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한 이스라엘의 구세주로 알았다.
실제로 예수님은 수많은 이적과 기적을 보이셨다. 이제 예수님이 왕으로 추대 받을 날만
손 꼽아 기다렸는데 대제사장의 군졸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예수님이 하늘의 군대로
군졸들을 물리쳐 주실 줄 알았는데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힘없이 잡혀가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대제사장의 하수인에게 뺨까지 맞는 모습을 보고는 맨붕이 된 것이다.
마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베드로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었고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베드로가 처음에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두번째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맹세하고
마지막 세번째 질문에는 저주하며 맹세하며 예수님을 부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설마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였을까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자신을 예수님의 제자라고 말한 그 사람을 저주하였거나
아니면 내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 라는 뜻으로 봐야 한다.
아무튼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 부인하였다.
그럼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인가?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는다. 여러분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이고 천국 백성들이다.
그런데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말하는가? 알리고 나타내는가?
여러분은 어떤 자리, 어떤 집단,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가?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 갈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이 예수 믿는 사람이다 고 밝히지 못한다.
심지어는 교회에서 장로, 권사, 집사 직분자들도 세상 속에서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있다.
장로가 돈을 위해서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물론 교대근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일부러 돈을 벌기 위해 주일날 일하러 가는 것은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회사에서 주일날 출근하라 하면 출근할 수밖에 없다. 왜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가?
직장 상사가 주일날 등산가자 하면 아무 말 못하고 따라가야 한다. 왜 거부하지 못할까?
회식장소에서 사장이나 직장상사가 술을 권하면 자신이 교인임을 숨기고 받아 마신다.
심지어는 세상의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온갖 불법과 탈법을 그리스도인이 저지른다.
그리고 발각되어 처벌 받으면 죄를 뉘우치지 않고 난 억울하다 어쩔 수 없이 하였고
안 하면 안될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한다. 이런 상황이 왜 벌어지는가?
평상시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평상시에 누구에게라도 단호하게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10:32,33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천국 문 앞에서 예수님 저예요 저 예수님 믿었다고요 라고 울며 애원해도
예수님이 나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 하시면 지옥으로 떨어져야 한다.
아니 하나님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살았고 예수님의 이적과 기적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보았고
자신도 이적과 기적을 체험하고서도 예수님을 부인했는데
우리는 2000년 전의 예수님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는데
우리보고 베드로보다 더 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은 너무 심하다 생각합니다.
맞는 말처럼 들리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죠?
우리가 지금은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예수님 대신 우리에게 누구를 보내 주셨는가?
성령님을 보내 주셨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
그분이 세상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분이다.
세상만물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다스리시고 인간의 흥망성쇠와 생사화복을 주관하고 계시며
하나님은 우리를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고 병들게도 하시고 병을 낮게도 하신다.
예수님 시대의 베드로는 자기 힘과 자기 능력으로 산 사람이다.
베드로는 허풍쟁이고 말쟁이일 뿐이었다. 이적과 기적은 예수님이 일으키셨는데
제자라고 어깨 힘주다가 예수님의 능력이 떨어지자 부인하고 도주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도 변하지 않았다. 옛 직업으로 돌아가 고기를 잡고 있었다.
베드로가 언제 변화되었나?
베드로가 승천하신 예수님을 보고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고는 완전히 변화되었다.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예수이름으로 일으켜 세웠으며
한번 설교하면 5000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결국은 베드로도 순교를 당하였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하였나? 아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였다.
베드로가 경험한 성령님이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계시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기만 하면 성령님은 내주하신다.
그래서 여러분이 성령을 체험해야 한다. 성령을 체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은
평상시에 성경책을 한 줄도 읽지 않고 하나님에게 1분도 기도하지 않고
예배 드리기 괴로워하고 밥 먹을 때 기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도는 고사하고 자신이 교회 다닌다는 사실조차 숨기며 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그렇다면 성령님을 체험하게 해달라고 사모하고 기도하여야 한다.
내 힘으로 하면 우리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성령님이 주시는 힘으로 해야 한다.
내 힘으로 하니 교회의 중요한 사역을 맞고 있는 사역자가 힘들다고 하던 사역을 멈춰버린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만 믿음 좋은 신앙인으로 살고 교회 밖을 나서면 숨기면 안 된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 앞에서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다가
세상에 나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 한마디 전하지 못한다면 문제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우리의 신앙과 예배와 사역을 보고 계신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도 다 지켜 보신다.
교회 안과 교회 밖이 한결 같은 신앙인이 되자.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나?
성령충만 받으면 그렇게 된다.